포스코홀딩스, 아르헨 리튬염호 인수 마무리
투자 인센티브 승인 기대
리튬 공급망 경쟁력 강화
포스코홀딩스가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캐나다 리튬사우스(LIS)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100%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투자계획을 최종 마무리한 것으로, 인수금액은 약 6500만달러(약 950억원)다. 글로벌 리튬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모습이다.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는 리튬 추정 매장량이 약 158만톤에 이르는데다 리튬 함량이 높고 불순물 함량이 낮아 고품위 자원으로 평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수로 기존 보유 광권을 포함해 아르헨티나에서 매장량 기준으로 총 1500만톤 수준의 염수리튬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채굴 가능성과 수율을 감안하면 최소 300만톤 이상의 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약 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염호 추가 확보로 기존 옴브레 무에르토 광권의 확장 효과를 높이는 한편 개발 및 운영 효율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1단계 공장과 하반기 준공 예정인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2단계 공장에, 이번 추가 자원 확보까지 더해지며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 기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지 투자여건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유치 제도인 ‘RIGI’의 연내 승인을 앞두고 있다. RIGI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에너지 광업 기술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승인될 경우 법인세 인하, 관세 면세 등 세제 혜택을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사업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 수출대금의 단계적 외화 보유 허용 등 외환규제 완화에 따라 자금운용 유연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RIGI 승인시 아르헨티나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를 적용받는 첫 한국 기업이 된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인수완료 서명식에서 “추가 확보한 리튬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연방 경제부 장관은 “포스코홀딩스 리튬사업은 아르헨티나내 전략산업 육성과 투자확대에 기여하는 대표사례”라고 소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리튬염호 추가 인수와 RIGI 추진을 통해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글로벌 우량 자원 선제적 확보’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