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천 기초 11곳 ‘경선 기차’ 출발

2026-04-09 13:00:38 게재

9일, 후보 45명 합동연설

국힘 후보들 출발선 대기

더불어민주당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가 9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들어간다. 11개 구·군 전 지역에서 경선을 치르는 ‘전면 경쟁 구도’로 후보 45명이 한자리에 모여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9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선 후보 전원이 참여하는 합동연설회를 열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각 후보의 소견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연설회는 10~12일 진행되는 본경선을 앞둔 공식 출발선이다.

이번에 치러지는 본경선 중 2인 경선지역인 서구와 연수구는 12일 공천 후보가 확정된다. 또 예비후보가 3~5명인 7곳은 이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을 치른다. 부평·미추홀구가 5인, 영종·제물포·계양구와 옹진군이 4인 경선이다. 강화군은 3명이 경선을 치른다. 예비후보가 6명인 남동구와 검단구는 오는 12~13일 예비경선부터 진행한 뒤 같은 방식으로 경선과 결선을 통해 후보를 정한다.

민주당 소속 현직 기초단체장은 2명 뿐이다. 이 가운데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경선에 참여하고, 윤 환 계양구청장은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돼 경선 자격을 얻지 못했다. 전직 구청장·군수를 지낸 홍인성 전 중구청장, 허인환 전 동구청장,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 장정민 전 옹진군수 등도 각각 옛 선거구에서 경선에 참여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다만 대부분 선거구에서 다자구도 경쟁이 치열하고 여성·신인 가점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공천을 마무리해 민주당과 대조를 보인다. 11곳 중 부평을 제외한 10곳에서 후보를 확정했다.

연수구(이재호) 남동구(박종효) 검단구(박세훈) 강화군(박용철) 4곳은 단수공천으로 후보를 확정했다. 박세훈 전 인천시 사회수석을 제외하면 모두 현역 단체장이다. 영종구(김정헌) 제물포구(김찬진) 미추홀구(이영훈) 서구(강범석)와 옹진군(문경복)은 경선을 거쳐 현역 단체장이 후보가 됐다. 현역이 민주당인 계양구엔 4년 전 선거에도 출마했던 이병택 후보가 확정됐다. 다만 부평구는 이단비 인천시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으나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로 분류돼 중앙당에서 공천한다.

결국 인천시 11개 구청장·군수 선거는 현역 단체장 중심의 국민의힘 후보가 본선거 출발선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에 맞설 후보를 선발하기 위한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국민의힘은 안정감이, 민주당은 경선 흥행이 경쟁력인 셈이다. 한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인천 선거는 매번 공수를 바꿔가며 경쟁하는 구도”라며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기초자치단체는 10개 구·군이지만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7월 1일부터 11개로 늘어난다. 서구에서 검단구가 분구되고, 중구에서 영종구가 분리된다. 중구 잔여 지역과 동구는 통합해 제물포구로 재편된다. 기존 서구는 ‘서해구’로 명칭이 변경된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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