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이 매장까지 내준 ‘K뷰티의 힘’

2026-04-10 13:00:02 게재

신세계 ‘메디큐브’ 명동점 지난해 온라인매출 230%↑ 대만 미국 등 체험수요 대응

신세계면세점이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 에이피알 ‘메디큐브’ 단독매장을 명동점에 열고 체험형 K뷰티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면세점이 직접 나서 매장을 내준 건 이례적인 일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서 지난 8일 명동점 10층 K뷰티존에 메디큐브 정식 매장을 내어줬다. 기존 온라인몰 단독 입점을 통해 축적된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체험 요구에 맞춰 선보이는 공간이란 게 신세계면세점 측 설명이다.

그만큼 메디큐브 해외수요가 급증했다는 얘기다.

신세곔면세점 측은 “메디큐브는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에서 2024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후 뷰티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면서 “신세계면세점에서 메디큐브 매출은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화장품 구매를 넘어 집에서도 전문적인 관리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형 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6개월간 명동점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반짝매장)은 고객 체험 수요를 확인하는 테스트베드(시험무대) 역할을 하며 성과를 입증했다는 게 신세계면세점 측 분석이다.

팝업매장 운영 이후 메디큐브 월평균 매출과 구매고객 수는 각각 30% 증가했다. 외국인 구매고객 출신나라 역시 대만 중국 중심에서 태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번에 문을 연 메디큐브 매장은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와 기초 화장품을 비롯 에이지알 신제품 ‘부스터 프로 X2’를 추가로 선보였다. 이 기기는 인공지능(AI ) 기반 맞춤 케어를 포함 7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강도 조절은 물론 다국어 음성 안내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소비자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온라인 중심으로 형성된 수요가 오프라인 체험으로 확장되며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체험 기반 콘텐츠를 강화해 해외 관광객을 중심으로 K뷰티 쇼핑 경험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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