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2.50%로 동결
2026-04-10 13:00:14 게재
한은 금통위 회의…1년째 같은 수준 유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물가상승 압력과 환율 변동성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동결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물가상승 추이에 따라 인상 압박도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은은 10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 수준에서 동결했다. 지난해 5월 0.25%p 인하한 이후 7차례 연속 동결이다. 기간으로는 1년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셈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 점이 동결의 배경이다.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로 연쇄 전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은 아직 전쟁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았지만 전달 대비 0.2%p 올랐다. 환율도 달러당 1500원 안팎으로 높은 상황이다.
향후 한은 통화정책도 주목된다. 일단 상당기간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전쟁이 길어지거나 유가가 내려오지 않아 물가상승 압력이 더 커지면 한은이 금리인상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달 금통위부터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현송 총재 후보자는 최근 물가압력이 더 커지면 통화정책을 적절히 쓸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편 이창용 총재는 오는 20일 임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