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팀, 초박형 고해상도 카메라 개발

2026-04-12 14:29:26 게재

두께 1mm 미만·시야 140도 … 곤충 시각 모사 기술 적용

KAIST 연구팀이 자연의 시각 원리를 적용해 두께 1mm 미만의 초박형 고해상도 카메라를 개발했다.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와 전산학부 김민혁 교수 공동연구팀은 기생 곤충 ‘제노스 페키’의 시각 구조를 모사한 광시야 카메라를 구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여러 개의 작은 렌즈가 각각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하나의 영상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다. 기존 광각 카메라의 두께 증가 문제와 겹눈 카메라의 낮은 해상도 한계를 동시에 극복했다.

연구팀은 두께 0.94mm의 구조에서 140도의 넓은 시야각과 고해상도를 확보했다. 화면 중심뿐 아니라 주변부까지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고, 근거리 촬영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의료용 내시경과 웨어러블 기기, 자율주행 로봇 등 초소형 영상 장비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마이크로픽스에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기훈 교수는 “자연계 시각 원리를 적용해 초소형 구조에서도 고성능 영상을 구현했다”며 “공간 제약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영상 획득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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