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PRMT 기반 암 치료 표적 제시

2026-04-12 15:40:13 게재

국제학술지 게재… 암 기전 통합 정리

정밀의학 항암 전략 가능성 부각

숙명여자대학교는 약학대학 김용기 교수 연구팀이 단백질 아르기닌 메틸화 효소(PRMTs)를 중심으로 한 암 발생·진행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차세대 항암 치료의 핵심 표적으로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PRMT 기반 암 생물학의 주요 작용 경로와 치료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논문으로, 국제학술지 Journal of Bio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PRMTs는 히스톤과 비히스톤 단백질의 아르기닌 잔기를 메틸화해 유전자 발현, RNA 스플라이싱, 신호전달, DNA 복구 등을 조절하는 핵심 효소다. 이 과정에 이상이 발생하면 후성유전학적 조절과 전사 후 조절 네트워크가 변형되며 암세포의 증식과 생존이 촉진된다.

특히 PRMT 매개 메틸화는 세포주기, 대사 재편성, 면역 회피를 통합적으로 조절하는 축으로 작용하며, 특정 유전자 결함을 가진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합성치사’ 기반 치료 전략의 핵심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도 선택적 PRMT 저해제 개발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CARM1을 중심으로 한 아르기닌 메틸화 조절이 세포분열, 미토콘드리아 기능, 세포골격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혀왔으며, 최근에는 메틸화 과정을 되돌리는 탈메틸화 효소까지 제시했다.

이번 논문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통합해 PRMT 기반 암 기전을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용기 교수는 “PRMT는 암의 발생과 진행을 관통하는 핵심 분자 축”이라며 “정밀의학 기반 차세대 항암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망한 표적”이라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장세풍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