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정병훈 교수팀, 프리온질환 사멸 기전 규명
페롭토시스가 신경세포 사멸 핵심 … 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정병훈 교수 연구팀이 치명률 100%로 알려진 프리온질환의 신경세포 사멸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페롭토시스(ferroptosis)’가 프리온질환에서 신경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핵심 기전임을 확인하고, 이를 표적으로 한 치료 전략 가능성을 제시했다.
프리온질환은 비정상적으로 접힌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며 발생하는 치명적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과 광우병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다.
연구팀은 인간 산발성 CJD 환자 뇌 조직과 동물·세포 모델을 통합 분석한 결과, 항산화 효소 감소와 지질과산화 증가 등 페롭토시스의 특징적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세포 실험에서는 활성산소 증가, 철 이온 축적, 글루타티온 감소 등 기존 세포사멸 방식과 구별되는 페롭토시스 지표가 확인됐다.
특히 페롭토시스 억제제를 적용한 결과 신경세포 생존율이 회복되고 산화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경로를 통한 치료 가능성이 확인됐다.
동물모델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으며, 환자 분석에서는 페롭토시스 관련 유전자 변화가 다수 확인돼 해당 기전이 주요 병태생리 축임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Redox Biology에 게재됐으며, 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정병훈 교수는 “페롭토시스 관점에서 프리온질환의 신경세포 사멸을 규명한 연구”라며 “향후 치료제 개발을 통해 질환 진행 억제와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