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데이터경제 컨퍼런스 개최
AI 바이오헬스 성과 전환 ‘데이터 거버넌스’ 핵심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데이터 기반 미래 의료’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고 대학 기술사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서강대는 지난 1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7차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는 데이터경제포럼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데이터 경제 시대에 대학과 대학병원이 AI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특허 중심 기술이전 구조와 분산된 데이터 관리 체계가 성과 창출을 제약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문성욱 원장은 기조발표에서 “대학이 핵심 데이터를 생산하면서도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데이터 패러독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기술이전조직(TTO)이 특허와 라이선스 중심 구조에 머물러 데이터·알고리즘 기반 사업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신약개발, 의료기기, 디지털헬스, 정밀영양 등 분야별로 데이터 특성과 사업화 방식이 다른데도 단일 전략을 적용하는 점이 병목 요인으로 꼽혔다. 문 원장은 데이터 소유권 문제를 넘어 오픈사이언스(Open Science)와 사업화 간 균형을 고려한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1세션에서는 AI 기반 신약개발과 의료기기 사업화 전략이 논의됐다. 의료 AI의 핵심 요건으로 임상적 유용성, 정확도, 설명가능성이 제시됐으며, 국내 의료 데이터 기반 ‘K-헬스 클라우드’ 구축 필요성도 제안됐다.
2세션에서는 헬스케어와 정밀영양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 전략이 다뤄졌다. 국내가 세계적 수준의 건강보험 데이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규제와 제도적 제약으로 활용이 제한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패널 토론에서는 데이터 거버넌스 혁신과 부처 간 협력, 연구와 사업화 간 갈등 관리 방안이 논의됐다.
문 원장은 “미래 의료의 핵심은 데이터를 보유한 대학과 대학병원에 있다”며 “데이터 생산과 활용을 연결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