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매수 15.7%가 서울시민
3년 만에 최고 수준 기록
서울매수 경기도민 13.8%
서울과 경기지역 매매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집합건물 매매) 3월 신청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부동산 매수자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15.69%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1.17%p 상승한 수치로 2022년 6월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매수 비중은 2024년말 9.32%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점차 늘어나 15.69%까지 확대됐다. 한동안 위축됐던 서울 수요가 경기지역으로 유입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내 이동량이 점차 확대되는 과정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서울로 유입되는 비중은 둔화됐다. 서울지역 집합건물을 매수한 수요 중 경기도 거주자는 13.76%로 낮아졌다. 2025년 중반까지 16%대 수준을 유지하다 점차 낮아졌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수요 이동은 확대된 반면 경기에서 서울로 유입은 줄어든 비대칭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인천의 경우 서울 및 경기와 비교했을 때 수요 이동의 변화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서울 거주자의 인천 매수 비중은 최근 약 1.8~2.5%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며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서울과의 물리적 접근성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지역이 많아, 서울 대체지로서의 선택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면 인천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서울과의 생활권 연계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고 지역 내 자족적인 수요 기반이 형성돼 외부 수요 유입에 따른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높은 가격 수준이 유지되는 가운데 실제 매입 단계에서는 대출 한도와 금리 부담 등 자금 조달 여건이 중요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전월세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임차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수요 매입 전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일부 수요는 서울 내 거주를 유지하기보다는 자금 여건과 가격 접근성을 고려해 경기 지역으로 선택을 조정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최근처럼 서울 거주자의 경기 매수 비중이 반등하는 동시에 경기 거주자의 서울 유입은 둔화되는 비대칭 구조는 이러한 자금 기반 의사결정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