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친환경 딥테크 스타트업 ‘초격차 육성’ 본격화

2026-04-13 11:19:28 게재

연간 최대 2억·최장 3년 지원…기술사업화부터 투자유치까지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이 친환경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사업화 역량 강화에 본격 나섰다. 기술사업화 지원을 중심으로 개방형 혁신과 투자유치까지 연계하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딥테크 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에기평은 10일 서울 LW컨벤션에서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 친환경 분야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관련 창업기업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해 사업 성과와 향후 지원 방향을 공유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보틱스 모빌리티 바이오 등 6대 전략산업과 12대 신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친환경 분야 역시 주요 축으로 포함된다.

에기평은 2025년부터 해당 사업의 친환경 분야 기술사업화 주관기관을 맡고 있으며, 2026년 신규 선정 17개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41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 기업에는 시제품 제작, 국제 인증, 판로 개척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연간 최대 2억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이 최대 3년간 지원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체계를 한층 고도화했다. 기술 진단부터 인증, 사업화, 투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해 기업이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연속형 지원 구조’를 구축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개방형 혁신과 투자유치 프로그램이 함께 소개됐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성능검증 실증지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기술 진단 중심의 ‘기후테크 닥터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민간기관은 사업화 역량 강화 및 친환경 인증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 간 네트워킹도 병행돼 기술 협력과 사업화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기술은 핵심 동력”이라며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창업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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