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 매출 4조5천억 역대 최대

2026-04-14 13:00:03 게재

영업이익 전년비 47%↑

2분기 ‘비상 경영’ 대응

대한항공이 3월 중동정세 불안 속에서도 여객과 화물사업의 매출이 늘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5151억원에 영업이익 516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한 것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대비 47.3% 늘어난 516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6% 증가한 2427억원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여객사업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2조6131억원을 기록했다. 2월 설 연휴기간 여객수요와 유럽을 비롯한 주요 환승노선 중심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화물사업매출은 3.5% 늘어난 1조906억원을 기록했다. 고정물량계약 확대와 미주 노선 부정기·전세기 추가 투입 등 탄력적인 노선운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화물 운송량은 총 43만15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7% 늘었다.

방산 부문인 항공우주매출은 2522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86.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기체 제작에 더해 유지·보수·운영(MRO) 수주가 이어지면서 올해 이 부문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환경이 본격적으로 덮치는 2분기에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한국발 수요 정체에 대비해 해외 출발 및 환승 수요 유치에 집중하며 수익성 방어에 주력하겠다”며 “화물 사업은 시즌성 화물 물량을 선점하고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K-뷰티 등 성장산업 수요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항공 수요 변화에 맞춘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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