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순직 소방관 영결식 엄수
14일 이 대통령 조전 낭독
1계급 특진 및 훈장 추서
전남 완도군 물류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 박승원 소방경과 고 노태영 소방교 영결식이 14일 오전 9시 완도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유가족과 소방공무원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1계급 특진 및 훈장 추서 △대통령 조전 낭독 △영결사 및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신 낭독한 조전에서 “고 박승원 소방경은 오직 생명을 지키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거센 화마 속으로 달려갔다”며 “고인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고 노태영 소방교에 대해 “장래가 촉망되던 젊은 소방관을 잃은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귀한 아들을 잃은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정부는 두 소방관의 희생을 기려 박승원 소방위는 소방경으로, 노태영 소방사는 소방교로 각각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이어 황기연 전남지사 권한대행의 영결사 낭독, 임동현 완도소방서 직원과 임준혁 해남소방서 직원의 조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소방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두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유가족 지원과 예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13일 전남 완도군 문화예술의전당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두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추모객들은 국화를 건네받아 두 소방관의 영정 앞에 내려놓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현장에서 동고동락했던 소방대원들은 더욱 슬퍼했다.
합동분향소는 17일까지 운영되며, 순직 두 소방관의 유해는 14일 오후 2시 대전현충원 소방관묘역에 안장됐다.
한편 고 박승원·노태영 두 소방관은 지난 12일 전남 완도군에 소재한 한 수산물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 진입했다가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