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세월호 과오·교훈 한시도 잊지 않아”

2026-04-16 16:11:19 게재

12주기 기억식 참석 … 현직 대통령 중 처음

“생명과 안전 관해 빈틈 허용하지 않을 것”

이재명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16일 “그날의 과오와 그 무거운 교훈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세월호 12주기 참석

이재명 대통령, 세월호 12주기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안산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기억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매년 이맘때만 되면, 말로 다 담아내기 어려운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며 “12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다”고 운을 뗐다.

유가족들에게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절절한 기록을 하나하나 남기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위로하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우리 모두가 똑똑하게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며 “생명과 안전에 관해서는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는 나라, 국가를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나라, 반드시 만들어 놓겠다”면서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세월호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하고, 기리고, 다짐하는 한 304명 한 분 한 분의 이름과 그들이 미처 이루지 못한 304개의 꿈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기억하겠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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