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폐신문, 장바구니로 새활용

2026-04-21 13:00:07 게재

은평구 지구의 날 앞두고

주민 함께 자원순환 실천

서울 은평구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자원순환 실천운동을 본격화한다. 은평구는 일상 속 쓰레기 감량을 위해 구와 전통시장, 노인 일자리를 연계한다고 21일 밝혔다.

실천운동은 폐현수막·우산천을 활용한 장바구니 제작·배포, 장바구니 기부, 폐신문지 활용 3개 사업을 중심으로 한다. 폐현수막과 우산천은 장바구니로 새활용한다. 구는 “재활용이 어려워 폐기되던 현수막과 우산천을 내구성 높은 장바구니로 제작하고 상인과 주민에게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내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 기부 홍보전도 펼친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바구니를 기부받아 시장 방문객이 비닐봉투 대신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전통시장마다 ‘장바구니함’을 설치해 주민들이 편하게 기부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부한 주민에게는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준다. 구 관계자는 “집 안에서 잠자던 장바구니가 시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은평의 내일을 담을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이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종이신문도 장바구니가 된다. 단순하게 폐지로 배출하는 게 아니라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손으로 접어 장바구니로 만든다. 자원 절약과 함께 소근육 활동, 성취감까지 고려한 복지·환경 융합 프로그램이다. 폐신문은 구청과 관계기관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은평구는 그간 ‘은평그린모아모아’ ‘111운동’ ‘1동1대학 환경교육’ 등을 통해 쓰레기 감량 운동을 적극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어린이 자원순환 홍보를 위해 어린이집 원아들이 출연한 ‘모아맨’ 영상을 제작하는 등 참여형 홍보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비닐봉투 하나를 줄이고 장바구니 하나를 나누는 작은 실천이 모여 은평의 자원순환 문화를 만들어간다”며 “지구의 날을 계기로 더 많은 주민들이 일상 속 환경 실천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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