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잔액 역대 최대…43조원 육박

2026-04-21 13:00:20 게재

전월 대비 920억원 증가

현금서비스 잔액도 늘어

신용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신용카드사의 3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99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말과 비교해 920억원(0.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수치다.

현금서비스 잔액도 2월보다 2687억원 늘어난 6조2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출성 상품이다.

시중 은행 신용대출과 달리 담보나 보증이 필요없다. 대출 심사 절차가 간소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금리는 높은 수준이다.

카드사별 카드론 평균 금리는 삼성카드가 14.31%로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 13.81%, 롯데카드 13.79%, 우리카드 13.77% 순이었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 저신용자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삼성카드와 우리카드가 각각 18.29%, 18.01%로 집계됐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다시 카드사에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2월보다 2.9% 가량 줄어든 1조4946억원으로 나타났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 역시 2.4% 감소한 6조6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주춤했던 카드론 잔액 증가세는 1월부터 다시 확대되고 있다. 실물경기 부진에 따른 저신용 취약계층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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