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받고 수사 무마’ 의혹 경찰 영장

2026-04-21 13:00:34 게재

‘인플루언서 사기’ 사건 무혐의 처분 혐의

재력가로부터 향응을 받고 유명 인플루언서인 그의 아내 형사사건 수사를 무마해 준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에 대한 영장심사가 22일 열린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 황중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2시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1과 전 팀장인 A경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신동환 부장검사)는 A 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날 영장심사는 A 경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재력가 이씨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심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검찰 등에 따르면 A 경감은 2024년 강남서 근무 당시,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하던 인플루언서 B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되자 이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하며 사건을 무마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경찰청 소속 C 경정을 통해 A 경감을 소개받고, 룸살롱 접대와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경감은 당시 다른 과에서 관리하던 B씨 관련 사건의 수사 정보를 이씨측에 유출한 혐의도 받는다. 현재 A 경감과 C 경정은 직위 해제된 상태다.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이씨는 수사 무마 청탁 외에도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시세조종 세력과 공모해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19일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영장실질심사에서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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