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공간 주목, ‘웰니스하우스서울’

2026-04-22 07:16:53 게재

“오래 사는 것보다 ‘젊게’ 사는 것.” 최근 헬스케어 시장에서 주목받는 ‘롱제비티(Longevity)’ 트렌드는 단순한 장수를 넘어 질병 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회성 치료나 관리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건강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의료·뷰티·영양을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웰니스 공간이 등장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 문을 연 ‘웰니스하우스서울’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총 2660㎡(약 800평) 규모로 조성된 이 공간은 도심 속에서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웰니스 허브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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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특징은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관리’다. 1층에 위치한 스토어에서는 AI를 활용한 피부 정밀 진단을 통해 개인의 상태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뷰티 솔루션을 제안한다.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루틴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같은 층에 마련된 F&B 공간 ‘스웰니시’ 역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가 핵심이다. 글루타치온, 콜라겐 등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음료는 개인의 컨디션에 맞춰 제공되며, 식사 자체를 건강 관리의 연장선으로 구성한다.

지하 공간에서는 보다 전문적인 의료·웰니스 서비스가 이어진다. 클리닉에서는 개인의 식습관과 체형, 생활습관은 물론 정신적 상태까지 분석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여기에 고압산소 테라피, 극저온 회복 프로그램, 적외선 온열 관리 등 다양한 장비 기반 케어가 결합되면서, 치료 중심을 넘어 일상적인 컨디션 관리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갖췄다.

특히 이 공간은 각각의 서비스가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클리닉에서 얻은 건강 데이터는 다시 스토어와 식음 공간으로 이어져 개인 맞춤형 제품과 식단을 제안하는 데 활용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단발성 체험이 아닌 지속적인 건강 루틴을 설계할 수 있다.

이 같은 통합형 모델은 이미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다. 스위스의 클리닉 라 프레리나 미국 실리콘밸리의 롱제비티 클리닉 등은 개인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방 중심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고급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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