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전남 기초단체장 격전지 어디?

2026-04-22 13:00:03 게재

조국혁신당 바람 세기 관심

무소속 단체장 지역 ‘촉각’

전남지역은 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인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이다. 하지만 전남에서도 이 같은 공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 있다. 이른바 격전지라 불리는 곳이다.

21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정치권이 꼽은 6.3 지방선거 전남지역 최대 격전지는 현직 단체장이 조국혁신당 소속이거나 무소속인 전남 담양군과 순천시다. 현직 단체장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진도군과 강진군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각종 지역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민주당 지지도가 야당에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있어 민주당 프리미엄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조국혁신당은 지지도가 높았던 지난해 4월 재선거와 달리 고전이 예상된다. 다만 민주당을 꺾은 전남 담양군과 후보의 인지도가 높은 여수시와 목포시 등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담양군의 경우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인 정철원 현 담양군수와 박종원 민주당 후보, 최화삼 무소속 후보 3파전이 성사됐다. 이곳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목포시는 강성휘 민주당 후보와 박홍률 조국혁신당 후보, 여인두 정의당 후보, 김시윤 무소속 후보가 4파전을 벌인다. 여수시에서는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한 명창환 후보가 최근 권리당원 명부 유출로 경선 일정이 연기된 민주당 후보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현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나선 순천시·진도군·강진군 등도 격전지로 분류된다. 전남의 경우 매번 지방선거에서 4~5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만큼 이번에도 이 같은 바람이 불지 관심이 쏠린다.

순천시의 경우 현직인 노관규 후보는 탄탄한 조직력과 정원박람회 등 성과를 바탕으로 당선을 자신한다. 반면 오하근 후보를 꺾은 손훈모 민주당 후보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강진군은 민주당을 탈당한 현 강진원 강진군수와 차영수 민주당 후보의 대결이고, 진도군은 무소속인 현 김희수 군수와 이에 도전하는 이재각 민주당 후보의 대결이다.

이밖에 지난해 재선거에서 진보당이 선전한 영광군과 조국혁신당 후보가 선전한 곡성군도 눈여겨볼 지역이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커진 화순군·장성군 등도 경쟁력을 갖춘 무소속 또는 혁신당 후보가 나설 경우, 격전지로 부상할 수 있다.

지역정치권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정치 지형이지만 일부 경쟁력을 갖춘 조국혁신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나오는 지역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격전지로 분류된 곳은 5~6곳에 이른다”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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