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 1.6% 상승

2026-04-22 13:00:23 게재

4년 만에 최대 상승 나프타 가격 68%↑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약 4년 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관련 제품 가격이 크게 뛰었다. 생산자물가 급등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앞줄 가운데)가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6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2020년=100)로 2월(123.28)보다 1.6% 상승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4월(1.6%) 이후 가장 큰폭의 오름세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이 31.9% 올랐다. IMF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57.7%)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6.7% 올랐다. 전체 공산품은 3.5% 상승했다. 세부품목 가운데 △나프타 68.0% △에틸렌 60.5% △자일렌 33.5% △경유 20.8% 등의 가격이 급등했다. 컴퓨터기억장치(101.4%)와 반도체D램(18.9%) 등의 상승폭도 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유가가 급등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점차 파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과 이란간 협상 불확실성이 높아 현재로서는 앞으로 흐름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생산자물가가 큰폭으로 상승한 것은 소비자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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