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안개속 철강 공급망 점검
“수급안정·물가대응 총력”
중동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철강 주요 제품의 수급상황 점검과 물가안정 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철강업계 간담회를 열고 최근 철강 제품의 공급망 현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전쟁 장기화로 인해 기초소재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비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철강산업은 건설·자동차·조선 등 주요 산업 전반에 필수 소재를 공급하는 핵심 기간산업으로, 공급망 변동 시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크다. 이에 정부는 철강수급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물가상승 압력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철강협회는 국내 철강산업이 중동산 원자재 및 철강재 의존도가 낮아 전쟁 장기화의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에너지 비용과 물류비 상승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러한 간접적 비용상승이 산업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철강 공급망의 작은 흔들림도 산업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 유지와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업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는 글로벌 공급과잉, 탄소중립 요구, 보호무역 확산 등 구조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 TCC스틸 등 주요 철강업체와 철강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