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TP, 하노버 산업박람회서 제조 AI 성과 공개

2026-04-23 11:06:16 게재

영남권 14개사 공동관 구성

자동차부품 화학 철강 등

맞춤형 AI 솔루션 눈길

경남 테크노파크(TP)가 세계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인 ‘하노버 메세 2026’에서 제조 인공지능(AI) 성과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남테크노파크
포메이션랩스 부스에서 담당자가 현지 방문객에게 ‘모빌리티 부품 제조 공정 지능화를 위한 품질·전력·비전 통합 AI 브레인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배경으로 싸인랩, 에스씨티(, 소나무정보기술 등 부산 지역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보인다. 사진 경남TP 제공

경남TP는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에 참여 중인 영남권 5개 지역(경남·부산·대구·울산·경북) 14개 기업과 함께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산업박람회에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사업 2차년도 주요 성과를 해외 시장에 공개하고 참여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하노버 메세는 산업 자동화, 에너지, 디지털화, 스마트공장, 로봇 등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세계 40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예상된다.

공동관은 16홀에 약 1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제조 △AI 기반 생산 최적화 △품질 검사 △설비 예지보전 △공정 자동화 등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솔루션이 전시됐다. 자동차부품 기계부품 지능형기계 화학 철강 등 지역별 주력 산업을 반영한 맞춤형 AI 기술이 중심을 이뤘다.

특히 AI 기반 생산계획 최적화, 디지털트윈 기반 예지보전, 비전 검사 자동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제조 데이터 분석 등 실증을 완료한 기술들이 다수 출품되며 글로벌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 지역에서는 제이엔이웍스가 강화학습 기반 자율 생산계획 솔루션을, 아디아랩이 비전 AI 기반 품질 검사 및 예지보전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포메이션랩스는 품질·전력·비전을 통합한 AI 플랫폼을 통해 제조 공정 지능화를 구현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에스씨티의 설비 이상탐지 기반 공구 관리 솔루션, 소나무정보기술의 LLM 기반 공정 분석 시스템, 싸인랩의 사출금형 예지 AI 플랫폼이 전시됐다.

대구에서는 제이솔루션의 디지털트윈 기반 예지보전 기술, 더아이엠씨의 소리·진동 기반 불량 판별 AI, 컴퓨터메이트의 공정 최적화 AI 솔루션을 출품했다.

울산에서는 비츠로시스의 화학설비 상태 진단 AI, 예측진단기술의 포터블 예지보전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화학 산업 특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경북·포항에서는 유징테크의 산업 안전사고 예방 AI, 인그리드의 공정 최적화 AI 기술, 엠버로드가 Mold Flux 건조공정의 자율운영 및 이상예측 AI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경남TP
한국 제조 AI 공동관 참가단이 ‘2026 하노버 산업박람회’ 개막 첫날(21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번 공동관에는 14개 AI 기업과 경남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포항테크노파크 등 5개 지역 지원기관 관계자를 포함해 약 45명이 참가했다. 사진 경남TP 제공

이번 참가 기업들의 기술은 모두 국내 제조 현장에서 실증을 거친 솔루션으로, 현장 적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광역연계형’과 ‘확산거점형’ 단계의 성과를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자리로, 글로벌 판로 개척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448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지역 제조기업의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 TP 관계자는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단순 전시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시를 통해 확보한 상담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판로 개척과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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