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피해지원금, 카드·인뱅·플랫폼 골라서 선택
27일부터 1차 신청
은행 현장방문도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 3256만 명을 대상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오는 27일부터 지급한다.
24일 정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취약계층을 시작으로 1인당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의 피해지원금이 지급된다. 이번 지원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수령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촉발된 국제 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서민층과 취약계층의 민생 경제를 직접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17일 주요 금융사들과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신속·안정적 지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신용카드사 9개, 인터넷은행 3사, 핀테크사 2개사가 참여해 지원금 신청·지급에 필요한 업무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대상자 신청에 따른 지원금 지급을 담당하기로 했다.
협약 참여 금융사는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BC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 9개 카드사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 그리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사 2개사다.
지원금은 각 금융회사의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 콜센터, ARS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식 앱 또는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배너를 선택하고, 공동인증서나 간편인증으로 본인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지급 수단으로 선택하면 신청 다음 날 지원금이 해당 카드에 자동 충전되며, 충전 및 잔액 사용 내역은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충전된 지원금은 일반 카드 결제보다 우선 차감된다.
신한카드는 65세 이상 고객을 위해 4월 27일부터 24시간 상담사와 직접 연결되는 전담 고객센터를 별도 운영한다.
KB국민카드는 지원금 신청 및 지급 정보를 ‘국민비서’ 서비스와 연계해 안내한다. ‘국민비서’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행정 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알림 서비스로, KB Pay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오는 5월 20일까지 ‘국민비서’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연계된 체크카드 또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도 연결된 신용·체크카드를 보유한 경우 별도의 카드사 앱 접속 없이 평소 사용하던 간편결제 앱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수령을 원하는 경우에는 주소지 관할 지방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며, 신청 다음 날 지급된다.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려면 본인이 사용하는 카드사와 제휴된 은행 영업점을 평일 업무시간에 방문하면 된다. 선불카드나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수령하려면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이번에 지급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전통시장, 동네 마트, 식당, 카페, 주유소 등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 및 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