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조기발견부터 치료·돌봄까지

2026-04-24 13:00:01 게재

구로구 통합 서비스

‘기억동행 2.0’ 시동

서울 구로구가 치매 조기발견부터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치료와 돌봄까지 이어지는 통합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로구는 기존에 진행하던 ‘기억동행 이동카’ 사업을 확장한 ‘기억동행 2.0’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로구는 앞서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기억동행 이동카’를 도입했다. 치매 검진과 진료를 위한 이동을 돕는 전용 차량 서비스다.

구로구가 지난해 시행했던 ‘기얻공행 이동카’ 사업을 확장해 다음달부터 ‘기억동행 2.0’ 사업을 시작한다. 사진 구로구 제공

올해는 기존 이동 지원 서비스에서 나아가 가정으로 찾아가는 ‘방문형 인지 돌봄’을 더했다. 이동부터 검진 진료 돌봄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원받은 4000만원을 활용한다.

지원 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경도인지장애 및 초기 치매 노인이다. 치매안심센터 전산 자료를 기반으로 검진이 중단된 고위험군을 우선 발굴한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치매 검사 및 진료때 ‘기억동행 이동카’를 지원한다. 왕복 최대 5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동행 매니저가 전 과정을 돕는다. 홀몸노인, 부부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노부부 세대, 센터장이 인정하는 대상자 순으로 우선 선정한다.

방문형 인지 돌봄은 진료를 마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다. 작업치료사가 두차례 방문하고 전화로 6회에 걸쳐 교육을 한다. 총 8주 과정이다. 구는 “1대 1 맞춤형 운동과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사업이 종료된 뒤에는 추적 관찰을 한다. 자가 학습을 계속하는지 확인하고 장기요양등급 신청이나 경찰서 지문 등록 등 공공 돌봄 체계와 연계한 사후관리를 이어간다.

구로구 관계자는 “어르신들 검진 접근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가정으로 찾아가는 맞춤 인지 돌봄까지 연계한다”며 “치매 조기 발견과 중증화 예방을 통해 ‘치매 걱정 없는 구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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