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초단체장 27곳에서 여야 대결

2026-05-11 13:00:17 게재

민주, 대구 9곳 모두 공천

국힘, 3선 도전 후보 6명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대구경북의 여야 기초자치단체장 공천자가 확정됐다.

1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안방인 대구·경북 기초지자체 31곳 가운데 27곳 출마자를 공천해 역대 선거에서 보기 힘들었던 여야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애초 민주당은 후보조차 구할 수 없는 분위기였지만 이른바 ‘김부겸효과’로 대구 9곳 모두 공천자를 확정했으며, 경북 18곳에 후보를 낼 수 있게 됐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8일 군위군수 후보로 이기만 전 김정재 국회의원 선임비서관을 단수 추천하면서 대구지역 9개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경북도당도 10일 경주시장 후보로 박근영 전 한국관광학회 이사, 고령군수 후보에 정석원 고령성주칠곡지역위원장을 단수 추천하면서 22개 기초단체 중 18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도 지난 8일 안동시장 후보에 권기창 현 시장을, 예천군수 후보에 안병윤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각각 후보로 결정하면서 경북도내 22개 시·군 후보를 결정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곳은 경북의 청도·성주·의성·울진 4곳 뿐이다.

경북지역에서는 최대도시인 포항시장 선거가 최대 접전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여야 대결에 강력한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후보는 도의원 출신인 박용선, 민주당 후보는 여성 시의원 출신인 박희정, 무소속 후보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다.

포항은 기본적으로 20~30%의 진보 지지층이 형성돼 있고, 민주당 후보가 3선 시의원 출신으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시장 재선 출신인 무소속 후보까지 등장하면서 3자 구도가 형성됐다. 지난달 30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승호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본인을 공천 배제하고 범죄 피의자를 공천하는 파행을 자행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울릉군수 선거도 주목받고 있다. 정성환 민주당 후보와 김병수 국민의힘 후보에 이어 남한권 현 군수와 남진복 경북도의원까지 무소속으로 출마해 4파전이 예고됐다.

한편 경북지역에서는 주낙영 경주시장 후보, 윤경희 청송군수 후보, 오도창 영양군수 후보 등 3명이 3선에 도전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단체장은 11명이다. 대구에서는 조재구 남구청장 후보, 김대권 수성구청장 후보, 류규하 중구청장 후보 등 3명이 공천권을 따내 3선 고지에 가까워졌다. 최재훈 달성군수와 김진열 군위군수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한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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