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흉기난동 피의자 사이코패스 기준 미달

2026-05-11 13:00:34 게재

경찰, 계획범죄 정황·스토킹 연관성 여부 수사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고교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한 20대 피의자가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찰청은 11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 모씨를 상대로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 결과 국내 분류 기준 점수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장씨와 여러 차례 면담한 뒤 냉담성·공감 부족·충동성·무책임성 등 20개 항목을 평가했다. 통상 40점 만점 중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지만 장씨는 기준치 이하 점수를 받았다.

이번 검사는 장씨가 특별한 동기나 목적 없이 일면식 없는 고교생들을 상대로 범행한 점을 고려해 반사회적 성향과 범행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범행 전후 행적과 사전 준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범행 하루 전 장씨의 과거 아르바이트 동료인 베트남 국적 여성이 다른 지역 경찰서에 제출한 스토킹 관련 고소 사건과 이번 범행의 연관성 여부도 조사 중이다.

장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는 14일 광주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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