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고기근린공원’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

2026-05-12 09:52:07 게재

시민 만세운동 기념표석 이전

잔디광장 ‘머내만세광장’ 명명

경기 용인특례시는 오는 2027년 수지구 고기근린공원이 머내만세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고 12일 밝혔다.

민간기업의 사회공원, 국·도비, 시비 등이 투입되는 ‘고기근린공원 조성사업’은 단계별 공정을 거치며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2-3. 수지구 죽전동 고기근린공원 머내만세광장 모습
용인 수지구 죽전동 고기근린공원 ‘머내만세광장’ 전경. 사진 용인시 제공

특히 공원 내 ‘머내만세운동’을 기리는 공간이 조성된다. 머내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용인 수지 고기리·동천리 주민들이 수지면사무소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벌인 대표적인 독립 만세운동이다.

동천마을 네트워크(머내만세운동 준비위원회) 등 지역주민들은 2025년 상반기부터 머내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고자 고기근린공원 명칭 변경과 고기초 앞에 있는 표석을 공원으로 옮겨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고기초 앞에 있던 머내만세운동 기념 표석을 고기근린공원 잔디광장으로 이전했다. 올해 4월엔 공원 내 1만㎡ 부지 중 일부 잔디광장(약 4000㎡)을 ‘머내만세광장’으로 명명했다. 향후 시는 공원을 찾는 시민을 위한 머내만세광장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의 공공기여를 통해 지난 2024년 착공한 고기근리공원 내 사회공헌 공사구역(5만2000㎡)은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는 전망쉼터, 티하우스, 잔디광장, 다목적 놀이터, 초화원 등이 들어선다.

시는 미조성된 잔여 부지에 시비 15억원을 들여 약 78대 규모의 주차장과 신규 진입로, 입구광장 등을 조성한다. 국비 3억원을 들여 시민 소통 거점인 커뮤니티센터도 건립된다. 여기에 11억6000만원 규모의 도비 보조사업을 통해 도시숲 등을 조성해 공원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2027년 상반기에는 약 13만㎡ 규모의 도심 속 공원 인프라가 시민들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기근린공원은 도심 속 자연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는 힐링 공간이자 시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머내만세광장을 포함해 2027년 전체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심혈을 기울여 110만 용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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