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구에 생필품·먹거리 조건없이 준다

2026-05-12 13:00:09 게재

금천구 ‘그냥드림’

‘선 지원, 후 상담’

서울 금천구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먹거리와 생필품을 무조건 지원한다. 금천구는 오는 18일부터 ‘그냥드림’을 본격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 참조).

‘그냥드림’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먹거리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민 누구나 조건 없이 시흥5동 금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서 먹거리와 생필품을 가져갈 수 있다. 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복지서비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기존과 달리 까다로운 자격 심사 절차를 생략한 것이 특징이다.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에 처한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취지다. ‘선 지원, 후 상담’ 원칙으로 운영한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은 신분증을 지참해 푸드뱅크마켓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무분별한 이용을 방지하고 사업 취지에 부합하는 위기가구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이용자가 ‘자가 점검’을 하도록 한다. 이후 간단한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즉석밥 라면 김치 등 먹거리와 휴지 세제 비누 등 생필품이 담긴 2만원 상당 꾸러미를 지급한다.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센터를 다시 방문해 기본 복지상담을 하면 된다. 복지서비스 연계가 필요한 주민에게는 즉시 동주민센터를 통해 기초생활보장 신청, 긴급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단 한명도 소외되지 않는 문턱 낮은 복지 행정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