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령 ‘우곡그린수박’ 매입 확대
1만5000통 새벽배송
지역 농가 판로 지원
쿠팡이 경북 고령군 특산물인 ‘우곡그린수박’ 매입 물량을 지난해보다 3배 늘리며 지역 농가 지원에 나섰다.
쿠팡은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통해 올해 우곡그린수박 1만5000여통을 전국에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판매 물량인 5000여통 대비 3배 확대된 규모다.
이번 확대는 쿠팡이 지난해 4월 경북 고령군과 맺은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당시 쿠팡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의 농산물을 직매입해 전국 유통망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곡그린수박은 평균 13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갖춘 고령 지역 대표 농산물이다.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과즙이 특징으로 꼽힌다. 다만 지역 중심 유통 구조와 포전 거래 중심 판매 방식 등으로 농가 수익성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쿠팡은 생산 기간이 약 한 달에 불과한 우곡그린수박의 특성을 고려해 새벽배송을 통한 전국 판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빠른 배송과 직매입 구조를 통해 농가 수익 안정성과 소비자 접근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박명회 우곡그린수박 공선회 회장은 “지난해 쿠팡 판매 당시 조기 품절될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며 “올해는 공급 물량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군도 온라인 유통 확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혜경 고령군청 농업정책과 유통가공팀장은 “쿠팡과의 직매입 거래를 통해 지역 수박 농가들이 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을 확대해 지역 특산물의 온라인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우수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상생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