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재도전학교 수료생 45% 취·창업 성공

2026-05-14 09:28:21 게재

200명 중 89명 성공

‘맞춤형 지원책’ 한몫

경기도는 2025년 ‘경기 재도전학교’ 수료생의 44.5%가 평균 8개월 만에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재도전학교’는 취·창업에 실패한 도민에게 심리 치유, 실패 원인 분석, 전문가 코칭 등을 통해 자신감 회복과 재도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내 19세 이상 취·창업 재도전 희망자를 대상으로 4박 5일 동안 합숙교육을 받는다. 지난해 5월, 6월, 8월, 9월 4차례에 걸쳐 200명의 도민이 참여한 ‘경기 재도전학교’는 평균 경쟁률 6.3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6년 1기 재도전 학교 수료식 모습. 사진 경기도 제공
2026년 1기 재도전 학교 수료식 모습. 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이들 200명 수료생의 취·창업 현황을 2026년 4월 말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을 희망한 수료생 118명 가운데 80명(67.8%), 창업을 희망한 수료생 82명 가운데 9명(11.0%)이 재도전에 성공해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은 힐링으로 시작해 본인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자산화할 수 있는 심리 회복, 향후 진로에 대한 전문가 코칭 등 재도전 용기를 갖게 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학교 수료 후에는 ‘경기도일자리재단-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기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상담-컨설팅-자금 지원’으로 이어지는 맞춤형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금융기관에서 높은 연봉을 받다 경기 침체로 인해 급작스러운 권고사직을 경험한 A씨(30대)는 경기 재도전학교에서 전문가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받고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이어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연계된 IP(지적재산권)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캐릭터 관련 사업에 도전했다. 창업 이후 A씨는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경기 재도전학교 수료생에게 특별 지원하는 소상공인 창업 자금을 지원받아 사업 초기 자금 문제도 해결했다.

김재훈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실패 경험은 가까운 사람에게도 말하기 어렵지만 재도전학교를 통해 실패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 서로를 치유하고 길임을 알게 된다”면서 “도민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 재도전학교를 확대해 총 5번, 2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2026년 경기 재도전학교 2기(6월 29일~7월 3일까지)와 3기(8월 24~28일)를 동시 모집(gill.or.kr, 누리집) 중이며 9월 이후 4기와 5기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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