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해외 은닉재산 끝까지 쫓는다

2026-05-14 13:00:03 게재

유럽 3개국과 실무협정

국세청이 유럽 주요국과 손잡고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체납자와 역외탈세 혐의자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선다.

국세청은 임광현 청장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헝가리(부다페스트), 벨기에(브뤼셀), 영국(런던)을 잇달아 방문해 각국 국세청장과 양자 회의를 갖고, ‘징수공조 실무협정(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순방의 핵심 성과는 징수공조의 확장이다. 국세청은 유럽 내 주요 경제 파트너인 3개국과 각각 MOU를 체결함으로써, 체납자가 유럽 현지에 은닉한 재산을 환수할 수 있는 실무적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벨기에와는 최초로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으며, 벨기에 측의 제안으로 OECD 산하 ‘체납세금 관리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유럽 주요국 위주로 운영되던 국제 공조 흐름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임 청장은 각국 청장들과의 회의에서 실제 추적 중인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며 강력한 공조를 당부했다.

현재 국세청은 국내에서 세금을 체납하고 유럽 리그로 이적한 외국인 프로선수의 본국 재산에 대해 현지 당국과 협력해 압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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