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시중 자금, 단기 금융상품으로 이동
2026-05-14 13:00:25 게재
MMF, 12조4천억원 증가
국내 증시 활성화로 시중 자금이 단기 금융상품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의 자금 이동이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6년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3월 광의 통화량(M2)은 평균 잔액 기준 4132조1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18조5000억원(0.4%)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는 M1(현금, 요구불예금 등)에 더해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상대적으로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올해 3월 유동성의 특징은 초단기 금융투자 상품인 MMF가 12조4000억원 증가한 점이다. 한은은 주식 거래가 늘면서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일시적으로 보유한 대기성 자금이 증가해 단기 자금운용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배당금 지급을 위한 기업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6조5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34조9000억원)과 기타금융기관(1조6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3조1000억원 감소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