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새마을운동, 지금도 매우 유용”

2026-05-14 17:49:06 게재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작해 상당히 큰 성과”

민주당 출신 대통령 중 최초로 중앙회 공식 방문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새마을운동은 산업화 시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문화와 경제·사회적 환경 개선을 위해 시작해 상당히 큰 성과를 거둔 운동이며, 지금 이 시대에도 매우 유용하다”고 밝혔다.

새마을운동중앙회 현장간담회,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새마을운동중앙회 현장간담회,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새마을운동중앙회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중앙회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일찍 오고 싶었지만 너무 편파적이라고 할까 봐 미뤄놨다”면서 “성남시장을 할 때도 가끔씩 왔다. 친정집 온 것처럼 마음이 푸근하다”고 오랜만에 찾은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방문한 것이) 역사에 없는 일이라도 하던데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 역사, 특히 근대화 역사 속에서 정말로 큰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라면서 “기초 지방정부는 새마을 조직이 없으면 사회봉사 활동과 공식 행사를 치르기 어렵다. 그만큼 역할이 크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확장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세계 순방을 다니다 보니 저개발국에도 새마을운동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우리의 경험을 나눠줌으로써 해당 국가의 환경이 개선되면 국가 간 관계도 좋아지고 세계 인권과 환경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운동 조직의 정치적 중립 필요성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리저리 정치적 이유로 몰려다니면 존중받지 못한다”며 “정치인들이 잘 따라다니면 좋아할 것 같지만 사실 무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당히 자기 역할을 하고 국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 정치인들이 오히려 쫓아다니게 된다”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 관공서에 게양된 새마을기를 다른 민간단체 깃발과 교대로 달 것을 제안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때 크게 문제 삼지 않고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김형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