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황룡사 ‘AI 관광’ 띄운다

2026-05-15 08:15:05 게재

증강현실·AI 도슨트 구축

관광산업 AX 전환 본격화

경북도가 황룡사 등 주요 문화유산에 인공지능(AI)과 가상융합 기술을 접목한 ‘AI 관광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증강현실(AR) 기반 문화유산 복원과 AI 도슨트 서비스를 결합해 관광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다.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기반 가상융합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2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총 20억원 규모의 ‘멀티모달 AI 융합 기반 초개인화 도슨트 및 관광 플랫폼’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황룡사 등 경북 주요 문화유산을 3D 가상공간으로 복원하고 증강현실(AR) 기반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관광객은 소실된 유물과 과거 축조 과정을 모바일과 AR 기술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AI 도슨트 기능도 함께 구현된다. AI가 관광객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관심사와 이동 동선, 취향 등을 반영해 관광 정보를 추천하는관광객 맞춤형 ‘초개인화 관광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관광산업은 생성형 AI와 XR(확장현실) 기반 체험형 콘텐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단순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몰입형·맞춤형 관광 수요가 커지면서 지방정부들도 AI 기반 체험형 관광 서비스 경쟁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김보영 경북도 디지털메타버스과장은 “이번 사업은 관광산업을 AI 기반 체험형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문화유산 복원 기술과 AI 서비스를 결합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와 데이터 기반 관광산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에는 딥파인,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금오공대 등이 참여한다. 딥파인은 공간컴퓨팅 기반 플랫폼 구축을 맡고, 금오공대는 관광객 맞춤형 AI 추천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AI와 가상융합 기술을 관광산업에 접목해 관광 AX 전환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상융합산업 기반 구축과 기업 지원을 확대해 지역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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