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멤논 황금가면·청동투구 인천에
인천해양박물관 ‘그리스전’
고대 그리스의 일리아드에 등장하는 왕 아가멤논의 황금가면과 청동투구가 8월 인천에 온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8월 세계 해양문명을 조명하는 국제교류전 ‘그리스 :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국과 그리스의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회에선 아가멤논 가면과 투구 외에도 살라미스 해전에 사용된 ‘트라이림 충각’ 등 그리스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급 유물 20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물관은 다양한 해양 분야를 주제로 한 테마전도 본격 추진한다. 5월에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체험하는 특별전 ‘오디세이’를, 하반기에는 해양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사계절 바다밥상’(가칭)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우동식 박물관장은 “박물관은 해양산업 유산 특화 조사와 연구를 통해 학술 플랫폼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원양·조선·해운 등 해양산업 분야별 연구를 바탕으로 전시와 교육콘텐츠의 기반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원양산업 70주년 특별전, 2028년에는 조선산업 특별전을 추진하고 있다. 신동식 회장(조선), 김재철 회장(수산), 신태범 회장(해운)등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도 발굴·조명하고 있다.
법인 출범 2주년(28일)을 맞아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행사 분야에서는 바다의 날과 명절 등 해양 관련 기념일에 맞춘 ‘함께海(해)요- Sea(시)즌 시리즈’, 지역 예술가·기관 협업 프로그램인 ‘바다이음 프로젝트’, 해양 관련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INMM 파도극장’ 등을 운영하며 시민 참여형 해양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박물관도 관람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피크닉존과 카페를 새롭게 조성했다.
박물관은 2024년 12월 수도권 최초의 국립해양문화시설로 개관한 이후 누적 84만8000명의 관람객이 박물관을 다녀갔다. 하루 평균 관람객은 1927명이다. 우 관장은 “2029년 누적 관람객 4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간 100만명 관람객 달성은 2028~2029년 즈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