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민주·진보당 단일화 판세 요동

2026-05-15 13:00:01 게재

단일 후보, 여론조사로 결정

국힘·무소속 단일화도 관심

15일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전날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가 단일화에 찬성하면서 울산시장 선거는 ‘진보 1 대 보수 2’ 대결로 예상된다.

민주당-진보당, 후보 단일화 발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과 진보당 신창현 사무총장이 15일 국회에서 울산·부산의 후보 단일화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15일 진보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과 진보당이 이날 울산시장을 비롯해 5개 기초단체장, 일부 지역 광역의원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단일화 방식은 안심번호를 이용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단일 후보 확정은 오는 18일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이뤄진다.

양측은 한때 울산 동구청장 후보와 일부 광역의원 후보를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이다가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가 지난 14일 단일화에 합의했다. 황 후보는 이날 단일화 기자회견에서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신호와 ‘국힘 제로’라는 당의 목표 등을 종합해 결단을 내렸다”면서 “1차 단일화가 의미 있는 메시지가 돼 김종훈 후보와의 2차 단일화를 이끌어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비롯해 진보 2당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보수층 결집이 나타나서다.

한국방송(KBS)울산과 울산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4~5일 울산시민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유·무선 ARS전화조사, 95% 신뢰수준 ±3.5%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에서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37.1%를 얻어 김상욱 후보(32.9%)와 김종훈 후보(14.2%)를 앞섰다.

이에 민주당 등 3개 정당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판세 변화가 예상된다.

민주당과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김두겸 후보와 박맹우 무소속 후보 단일화도 관심을 받았다. 두 후보는 최근 단일화 협상에 나섰지만 단일화 방식 등에서 의견 차이를 보여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등록을 마친 박맹우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해 “이제는 보수 후보 단일화가 물리적으로 어려워졌다”면서 “시민께서 누가 울산을 바로 세울 것인지를 잘 판단하셔서 투표로 단일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방국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