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환경유해인자 감시 확대

2026-05-15 11:03:29 게재

산단·주거지역 복합오염 관리

건강모니터링·빅데이터 연계

환경보건센터 행사사진
경북도는 올해 구미시를 대상으로 초미세먼지(PM2.5),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오존(O3), 이산화질소(NO2) 등 주요 환경유해인자 상시 감시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이 혼재된 구미를 중심으로 환경유해인자 감시체계 구축에 나섰다. 단순 대기오염 측정을 넘어 주민 건강모니터링과 데이터 기반 환경보건 관리까지 추진하면서 도민 체감형 환경보건 안전망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경북도는 올해 구미시를 대상으로 초미세먼지(PM2.5),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오존(O3), 이산화질소(NO2) 등 주요 환경유해인자 상시 감시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실내·외 측정망과 수동 채취기,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활용해 오염 요인과 노출 특성을 데이터화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화학물질배출량(PRTR), 대기오염물질 배출량(CAPSS), 환경성질환 유병률 등을 종합 분석해 환경보건 우려지역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있다. 2024년 경산·영천 시범사업에 이어 지난해 포항, 올해는 구미를 중점 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장연자 경북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올해는 구미시 주민을 대상으로 혈액·소변 생체시료 분석과 건강상담을 실시해 환경유해인자 노출이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고노출자 선별과 전문기관 연계 사후관리까지 포함한 맞춤형 건강관리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이 단순 환경 측정을 넘어 데이터 기반 환경보건 정책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별 환경·건강 데이터를 연계한 ‘경북형 환경보건 빅데이터’ 구축과 위해소통 체계 강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산업단지와 생활권이 밀집한 구미 지역 특성을 반영해 환경보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는 국가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이 밀집한 대표 산업도시로, 환경오염과 주민 건강영향 문제가 지역사회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다. 최근에는 복합 오염물질과 환경성 질환에 대한 주민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경북은 산업과 주거, 농촌이 복합된 지역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지역 맞춤형 환경보건 관리가 중요하다”며 “사전 감시와 건강모니터링, 교육·홍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보건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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