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추진

2026-05-18 10:16:29 게재

173억 규모 최신 의료훈련 장비 도입

실습 한계 넘어 실전형 의료교육 전환

수술대 무영등 가스마취기 복강경 장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 케이메디허브)이오는 9월 개원하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에 AI 기반 의료장비와 고성능 시뮬레이터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제공

의료인 교육 현장이 실제 환자 중심 임상실습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훈련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 케이메디허브)이오는 9월 개원하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에 AI 기반 의료장비와 고성능 시뮬레이터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의사·간호사 교육과 보건의료인 자격시험 기능을 통합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 연수시설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이곳에 173억원 규모의 최신 교육·훈련 장비를 구축해 실전형 의료인 양성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실제 의료현장 재현’이다. 실제 환자를 대신하는 고충실도 시뮬레이터와 가상 훈련 시스템을 활용해 응급상황과 수술 환경을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환자 안전과 인권 문제로 실제 임상실습이 제한되는 가운데, 시뮬레이션 기반 의료교육을 확대하려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도입 장비도 대폭 고도화됐다. 초음파 훈련시설에는 GE헬스케어의 ‘LOGIQ 시리즈’와 심장 전용 ‘Vivid 시리즈’가 들어선다.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진단 정확도를 높인 모델이다.

외과계 수술 훈련시설에는 스트라이커의 ‘1788 4K’ 복강경·관절경 시스템과 존슨앤존슨 메드테크의 ‘듀알토 시스템’이 도입된다. 4K UHD 초고화질 영상 기반으로 실제 수술 환경과 유사한 훈련이 가능하다.

국산 의료기기 실증 기능도 강화된다. 덴티스 수술대와 무영등, 아임시스템 혈관중재시술 모형, 심비스타의 가상 X-ray 기반 시술훈련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방사선 노출 없이 반복 훈련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교육 인프라도 실제 수술실 구조에 가깝게 구축된다. 연수원 수술실에는 총 9개의 수술베드가 마련되며, 실시간 술기 시연과 영상 저장·복습 시스템을 통해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실제 응급상황과 미래형 의료환경에 최적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진 실무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실전형 의료교육 체계를 통해 의료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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