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충격’ 채권금리 급등
2026-05-19 13:00:11 게재
금융위기 이후 최고 … 재정악화 본격 반영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플레이션 충격이 커지면서 주요국 채권금리가 급등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금융위기 수준인 5%를 돌파했다. 일본 30년물 국채는 장중 4.2%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영국 국채금리는 6%에 육박했다.
한국 국고채 금리도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우리나라 국채금리는 다른 나라보다 더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글로벌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 충격과 재정 악화 위험을 본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전세계 장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물 금리는 4.597%, 30년물은 5.131%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0년물 금리는 4.623%, 30년물은 5.147%까지 치솟았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74%로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239%로 마감, 연초 대비 0.853%p 올랐다. 일본의 연초 대비 상승률이 0.67%p, 영국 0.64%p, 미국 0.42%p, 프랑스 0.4%p보다 오름폭이 크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4.196%에 마감해 연초 대비 0.941%p나 급등했다. 일본(0.7%p), 영국(0.58%p), 미국(0.29%p) 상승 폭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시장전문가들은 국채금리 급등이 상승세에 있는 글로벌 증시를 흔들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