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조각·식중독균까지…연 100건 넘게 식품 회수
대형 식품사 제품도 포함
당국 “신속 공개·대응 강화”
유리 조각 같은 이물질이 나오거나 식중독균 등이 검출돼 회수되는 식품 사례가 연평균 1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식품사 제품들도 포함돼 있어 식품안전당국은 해당 내역을 신속 공개하고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국내 식품 회수 건은 모두 735건으로 나타났다. 연간 100건이 넘는 셈이다. 코로나19 대유행시기인 2020년~2021년에는 음식 배달이 급속히 늘어나는 환경 속에서 식품 회수 건수는 각각 159건, 155건으로 150건을 넘었다. 이어 떨어졌다가 지난해 다시 121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회수 건 중에는 ‘세균 수 기준·규격 부적합’이 28건(23%)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제품을 자율 회수했거나 당국으로부터 회수 명령을 받은 식품기업 중에는 영세한 업체뿐 아니라 국내 대표 식품기업으로 꼽히는 곳도 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포함된 오리온의 경우 지난해 7월 자사 참붕어빵 일부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시중에 유통된 15억원 상당의 제품을 전량 자율적으로 회수했다. 당시 곰팡이 발생과 관련한 소비자 제보가 잇따르자 문제를 확인하고 회수했다.
지난해 6월에는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급식소 등에 유통·판매하고 마더구스가 제조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 일부에서 각각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식약처가 판매 중단과 회수 조처를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식약처 식품관리총괄과에서 참고자료를 통해 발표한 식품 회수만 20건을 넘는다. 지난 8일에는 레하임생활건강이 제조하고 더건강한 주식회사가 유통한 주스 ‘타이거모닝 이뮨샷’ 일부 제품에서 유리 조각이 나와 식약처가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하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호남샤니가 제조하고 삼립이 판매한 ‘명인명작 통팥도라야끼’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제품을 회수하도록 했다.
식약처는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회수 정보를 알리고 있으며 희망자를 대상으로 ‘회수식품 등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약처 식품관리총괄과장은 “선제적인 위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가 회수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민 먹거리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