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 협력사에 무역금융 본격 가동
무보 ‘수출공급망보증’ 1호
현중·하나은행 280억 출연
한국 조선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와 산업계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18일 HD현대중공업(현중)의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조선업 ‘수출공급망강화보증’ 1호를 발급했다고 발표했다.
현중과 하나은행이 28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재원으로 무보에서 현중 협력사에 4000억원 규모 우대 보증을 지원하는 구조다.
장영진(사진) 무보 사장은 “이번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조선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산업 생태계와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상생 무역금융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보에 따르면 이번 보증은 자금 부담이 커진 대형 조선소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 균형성장을 통해 조선업 생태계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추진됐다.
1호 지원 기업인 미부중공에는 △보증비율 우대(100%) △보증료 면제(3년간) △금리 우대 등의 조건으로 50억원의 수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중은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협력사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무보는 조선업 외에도 자동차(현대차·기아, HL만도), 철강(포스코), 소비재(무신사, 콜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 무역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2조4000억원 규모의 우대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 바이오 방산 등 국가전략·수출유망산업 전반으로 확대해 연내 지원규모를 10조원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정연근·이재호 기자 ygjung@nae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