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한은 자체감사활동 ‘최하위’

2026-05-18 13:00:11 게재

감사원, 공공기관 자체감사 심사순위 첫 공개

한전KPS·농어촌공사·교통안전공단 등 ‘최우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한국연구재단·한국재정정보원·한국은행이 감사원의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고 등수를 기록한 한전KPS·한국농어촌공사·한국교통안전공단·신용보증기금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서민금융진흥원·국립암센터·울산시설공단·과천도시공사도 최우수기관에 포함됐다.

감사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2026년 공공기관 자체감사활동 심사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매년 상반기 공공기관의 자체감사기구를 대상으로 실적을 심사해왔으나 전체 기관의 등급과 순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우수기관만을 공개해왔으나 심사결과의 실효성 확보 및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전체 등급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순위까지 모두 공개했다.

올해 심사는 심사대상 283개 기관을 기관 규모와 업무 특성 등에 따라 공기업, 준정부기관Ⅰ, 준정부기관Ⅱ, 금융·연기금 등 실지심사 4개군과 기타공공기관, 공공병원, 광역지방공기업, 기초지방공기업 등 서면심사 4개군으로 나눠 상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 결과 31개 공기업 가운데 한전KPS가 1위를 차지했고 강원랜드·한국전력기술·한국남동발전·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철도공사가 뒤를 이었다. 한국전력공사도 A등급에 포함됐다.

반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29위)·해양환경공단(30위)·코바코(31위) 등 3곳은 D등급을 받았다.

감사원은 올해부터 소규모 준정부기관의 자체 감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준정부기관을 규모에 따라 2개 군으로 구분해 심사했다. 규모가 큰 준정부기관Ⅰ 21곳 중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1위를 차지했고, 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에너지공단·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A등급을 받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20위)·한국연구재단(21위)은 D등급으로 분류됐다.

규모가 작은 준정부기관Ⅱ 26개 기관 가운데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1위를 기록했다. 국토안전관리원·한국도로교통공단·한국국제협력단·한국소비자원도 A등급에 포함됐다. 반면 한국전력거래소(25위)와 한국재정정보원(26위)은 D등급을 받았다.

금융·연기금 15개 기관 중에서는 1위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국민연금공단이 A등급을 받았고, 한국수출입은행(14위)과 한국은행(15위)은 D등급에 머물렀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최근 3년 연속 하위권에 머물러 자체 감사활동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D등급을 부여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서면심사 기관 중에서는 서민금융진흥원·국립암센터 등 19개 기관이 A등급으로 분류됐다. 반면 한국국방연구원·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충청남도개발공사·가평군시설관리공단 등 16개 기관은 D등급을 받았다.

실지심사 대상 기관 중 한국지역난방공사·국립공원공단·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 3개 기관은 ‘성과향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전년도에 비해 감사활동과 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감사원은 “2026년 자체감사활동 심사결과 전반적으로 내부통제체계 구축 및 운영 면에서 개선됐으나 감사보고서 품질의 적정성 등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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