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신규 벤처펀드 ‘역대 최대’

2026-05-18 13:00:08 게재

4.4조원, 전년동기대비 30.7% 증가 … 3년 이하 투자비중은 감소

벤처투자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신규 벤처펀드 결성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3년 이하 투자비중은 줄었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1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3조300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24.1% 증가한 규모다. 이는 벤처투자 호황기였던 2022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금액도 전년동기대비 30.7% 증가한 4조40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저금리 시기였던 2021년에 비해서도 벤처투자 금액은 34.3%(8479억원), 펀드결성 금액은 57.2%(1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정책금융이 벤처투자시장을 이끌었다. 출자자 유형별로 보면 정책금융은 82.0%, 민간부문은 19.8% 증가했다.

벤처투자 상위 3개 업종은 △ICT서비스(21.4%) △바이오·의료(20.5%) △전기·기계·장비(15.3%)였다. ICT서비스 업종은 최근 5년간 매년 1분기 벤처투자 중 가장 많은 투자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분야 투자증가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기계·장비 업종에서는 로보틱스 연료전지 우주항공 등 다양한 기술분야 성장과 함께 투자도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의료 분야는 대형투자로 인해 전체 규모가 확대됐다. 벤처투자회사·조합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8개사다.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

1분기에 이뤄진 100억원 이상의 대형투자(벤처투자회사·조합 기준)는 모두 26개 기업이다. 이중 비수도권 기업이 10개사다. 대전·충북은 바이오·의료, 경남은 전기·기계·장비 업종에서 대형투자가 이뤄졌다. 지방의 주력산업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전년동기대비 업력별 투자는 7년 이하, 7년 초과 기업에서 모두 투자금액과 피투자기업 수가 증가했다. 이중 3년 이하 기업의 경우 피투자기업 수는 8.9% 증가했다. 반면 투자액은 9.5% 감소했다. 중기부는 3년 이하 투자액 감소에 대해 최근 딥테크 주도의 벤처투자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성장성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출자 확대와 민간투자 유인을 위한 제도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2026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창업초기 분야를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 다음으로 가장 큰 3562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초기기업에 일정비율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우대하는 등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