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찾아가 체크인 돕는다
세계 첫 셀프체크인 로봇
안내·순찰 등 31대 운영
인천공항이 여객이 키오스크를 찾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로봇이 여객 동선으로 이동해 체크인을 돕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율주행 셀프체크인 로봇이 혼잡한 체크인카운터 주변으로 이동해 탑승수속을 돕고, 안내·순찰 로봇과 도슨트 로봇도 함께 운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율주행 셀프체크인 로봇과 안내·순찰 로봇, 도슨트 로봇 등 신규 자율주행 로봇 3종 31대를 도입해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셀프체크인 로봇이 세계 공항 가운데 처음 상용화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셀프체크인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과 기존 키오스크 기능을 결합한 로봇이다. 혼잡한 체크인카운터 주변으로 이동해 여객의 탑승수속을 돕는다. 공사는 여객 동선과 혼잡도에 맞춰 로봇을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어 터미널 대기시간 단축과 여객 흐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내·순찰 로봇은 기존 안내 로봇 ‘에어스타’를 개선한 차세대 서비스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여객과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로 공항시설과 항공편, 혼잡 상황 등을 안내하고 6개 국어 통역도 지원한다.
안내·순찰 로봇은 평소에는 공항 안내를 맡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순찰 모드로 전환된다.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관제실에 실시간 중계하는 방식이다. 위치 기반 경로 안내, 목적지 동행, 증강현실(AR)·AI 기반 기념사진 촬영 기능도 제공한다.
도슨트 로봇은 제1교통센터와 제2계류장관제탑에서 전시 작품과 공항시설을 안내한다. 작품을 선택하면 이미지와 음성으로 설명을 제공하고, 다국어 안내를 통해 외국인 여객에게도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한다.
공사는 로봇 운영을 위해 5G 특화망과 디지털트윈 기반 통합 관제 플랫폼도 구축했다. 5G 특화망은 로봇의 실시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고, 통합 관제 플랫폼은 로봇 위치와 상태, 터미널 혼잡도 등을 한눈에 확인해 적절한 위치에 로봇을 배치하는 데 활용된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세계 최초 셀프체크인 로봇 도입을 통해 공항이 여객에게 다가가는 능동형 서비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됐다”며 “인천공항은 AI, 5G,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여객 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