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글로벌 플래그십 명동’ 개점

2026-05-19 13:00:01 게재

최대 규모 관광객 겨냥

명동 상권 부활 맞물려

유니클로 코리아가 서울 명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소비자를 동시에 겨냥한 브랜드 체험 강화에 나선다.

유니클로는 22일 서울 명동에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인 ‘유니클로 명동점’을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매장은 지상 3층 규모로 총면적 3254.8㎡(약 1000평)에 달한다. 여성·남성·키즈·베이비 등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전 라인업을 한 공간에서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점을 단순 대형 매장 확대가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회복과 명동 상권 부활 흐름에 맞춘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최근 명동은 K패션과 K뷰티, K푸드를 찾는 해외 관광객 유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다시 글로벌 쇼핑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유니클로 명동점 외관 . 사진 유니클로 제공

유니클로는 명동점을 통해 제품 판매뿐 아니라 브랜드 경험 중심 공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매장 외관은 화이트 패널과 디지털 로고 사이니지를 활용해 명동 거리에서 강한 시각적 존재감을 구현했다. 내부 역시 브랜드 철학인 ‘심플함’과 도시적 감성을 결합한 공간 디자인을 적용했다.

1층에는 여성·남성 핵심 제품군과 함께 브랜드 철학을 소개하는 ‘라이프웨어 매거진 존’, 그래픽 티셔츠 라인업 중심의 ‘UT존’을 배치했다. 특히 UT존에서는 고객이 직접 티셔츠와 토트백을 디자인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UTme!(유티미)’를 운영한다. 명동 지역 브랜드 및 콘텐츠와 협업한 한정 스탬프 디자인도 함께 선보인다.

2층은 여성·키즈·베이비 라인업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명동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 작품도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3층에서는 남성 라인업과 함께 의류 수선 및 자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RE.UNIQLO STUDIO)’를 운영한다.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는 의류를 오래 입는 순환형 소비 문화를 강조하는 유니클로의 글로벌 ESG 프로젝트 중 하나다.

패션업계는 최근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단순 판매 경쟁을 넘어 체험형 매장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명동과 성수, 강남 등 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플래그십 스토어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유니클로 역시 이번 명동점을 통해 관광객 쇼핑 수요와 브랜드 체험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명동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 관광객뿐 아니라 미국·유럽 관광객 방문도 빠르게 늘고 있어 글로벌 브랜드들의 핵심 격전지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쿠와하라 타카오 공동대표는 “유니클로의 브랜드 철학인 라이프웨어 가치와 콘셉트를 반영한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게 돼 의미가 크다”며 “한국 고객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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