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베트남LNG사업 첫 삽

2026-05-19 13:00:07 게재

3조3천억 규모, 2030년 상업운전

AI 밸류체인 통해 베트남 산업 지원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총사업비 23억달러(한화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본격화하며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국영 발전사 PV 파워, 현지 파트너사 NASU와 결성한 컨소시엄이 18일 베트남 응에안성 떤마이 지역에서 ‘뀐랍 LNG 프로젝트 발표 및 기술 인프라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를 비롯 레 띠엔 쩌우 부총리 등 베트남 중앙·지방정부 고위급 인사와 컨소시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노이 남쪽 220km 지점에 위치한 응에안성 뀐랍 지구에 1.5GW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대형 에너지 사업이다. 2030년 12월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SK그룹이 독자 고안한 ‘특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모델이 해외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인근 첨단 산업단지에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는 ‘한국형 AI 풀스택’ 밸류체인을 적용해 베트남의 산업 고도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이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수차례 면담하며 전개한 ‘세일즈 경영’의 결실이다.

최 회장은 직접 SEIC 모델의 방향성을 제안하고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지원을 약속하는 등 양국 간 두터운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사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보 쫑 하이 응에안성 인민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정부 에너지 전략의 핵심”이라며 “정해진 상업운전 시기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착공은 베트남 전력난 해소와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베트남 국가 에너지 안보의 핵심 기지가 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뀐랍 사업을 발판 삼아 향후 베트남 내 대규모 발전역량을 확보하고, LNG·에너지저장시스템(ESS)·재생에너지·소형모듈원전(SMR)을 융합한 차세대 글로벌 전기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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