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의혹’ 공방전 치열

2026-05-20 09:15:02 게재

전남광주교육감 첫 토론회

지역학력격차 해법 4인4색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선거 첫 토론회에서 김대중 후보의 ‘카지노 도박 의혹’을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KBS광주방송총국은 19일 오후 강숙영 김대중 이정선 장관호 등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장관호·이정선 후보가 김대중 후보를 공격하고, 김대중·강숙영 후보는 상호 공격을 전혀 하지 않는 구도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서 장 후보는 김 후보에게 “카지노 교육감이라고 회자되고 있다”며 “카지노 도장장을 출입한 교육감이 도박하지 말라고 할 수 없고, 부패한 교육감이 아이들에게 바르게 살라고 말할 수 없다”고 공격했다.

장 후보는 이어 “카지노 도박장에 출입한 교육감도, 비리에 눈감은 교육감이 아이들에게 정직을 이야기할 수 없다”며 현직 교육감인 김대중·이정선 두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도 김 후보의 카지노 도박 의혹에 초점을 맞췄다. 이 후보는 “2023년 6월 베트남 공무 출장 당시 카지노는 방문했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그 발언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어 녹취록을 제시하면서 “김 후보가 거짓 해명으로 시·도민을 기만했다”며 “카지노 도박 의혹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 후보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거부하자 이 후보는 “카지노 도박은 형법상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법적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불법 도박을 한 적이 없다”며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만일 그런 일이 있었다면 1만∼2만원 수준일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들 4명의 후보는 통합교육청 조직개편 방안을 묻는 공통 질문에는 모두 ‘본청의 권한을 분산시키고, 교육지원청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했고, 통합 후 광주 쏠림현상과 학군 재편에 대해서도 모두 ‘당분간 기존 학군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간 학력 격차 해법에 대해선 김 후보는 인공지능 및 온라인 인프라 구축을, 이 후보는 농산어촌 우수 교원 우선 배치를, 장 후보는 마을 전체 캠퍼스 운영을, 강 후보는 공영교육방송 설립을 각각 제시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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