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폐지하보도를 스마트팜으로

2026-05-20 09:27:28 게재

농업운영사 모집 공고

일부 공간 시민분양형

대전시가 17년간 방치했던 도심 폐지하보도를 시민과 함께 스마트팜으로 조성한다. 새로운 도시시설 활용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시는 20일 “시는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과 함께 시민 참여형 스마트농업 모델 조성을 위한 ‘2026년 도심 공실 활용 스마트팜 조성사업’ 운영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해당 폐지하보도는 시청 폐지하보도(서구 둔산동 1546-1)로 지난 2009년 폐쇄 이후 17년간 방치됐다. 면적은 계단부를 포함해 681㎡(206평)이다.

총 사업비는 14억3000만원(시비 10억원, 자부담 4억3000만원) 규모로 철거와 리모델링, 캐노피 설치, 스마트팜 조성 등 시설 구축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운영사는 협약 체결 후 스마트팜 조성과 운영을 수행하며 운영기간은 협약체결일로부터 5년이다. 이후 운영성과에 따라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자부담금 조달이 가능한 국내 농업인, 농업법인, 중소기업이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은 제안서 평가를 거쳐 사업수행 역량을 갖춘 운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제안서 등 구비서류는 6월 30일까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비즈 누리집(djbea.or.kr)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는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기업혁신성장팀(042-380-3022)으로 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생산 중심의 스마트팜을 넘어 시민이 직접 재배와 수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운영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 재배공간은 시민분양형으로 운영해 스마트농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분양률과 재계약률, 만족도 등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이번 사업은 장기간 방치된 도심 유휴공간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스마트농업 공간으로 재생하는 의미있는 사례”라며 “스마트농업의 대중화와 안정적인 운영체계 구축을 이끌어갈 역량있는 운영사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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