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마다 표심 이동…복지·방산 정책 경쟁

2026-05-20 13:00:03 게재

충남 남부권 중심· 회생 관건

여당 공세-야당 수성전 치열

충남 논산시는 딸기와 국방, 기호유교문화 중심지로 알려진 곳이다. 충남 남부권의 중심도시였지만 계룡시가 분리된 이후 인구가 줄어 10만명에 턱걸이할 정도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논산시는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표를 몰아줬지만 2024년 총선과 2025년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전형적인 스윙보터 지역이다.

이번 6.3 논산시장 선거는 오인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백성현 국민의힘 후보, 이창원 개혁신당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진다.

백성현 국민의힘 후보
현직 논산시장으로 수성 입장인 백성현(66) 국민의힘 후보는 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백 후보는 주택관리공단 사장을 거쳐 2022년 지방선거에서 64%를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당시 득표율은 상대 후보 2배에 가까운 표차로 지역에서 이례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오인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도전장을 내민 오인환(57)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재선 충남도의원을 역임했다. 오 후보는 2022년 백 후보가 64% 넘게 압승을 거둘 때 논산 2개 도의원 선거구 가운데 한곳에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올해 지방선거 공천 경쟁에서도 4파전을 치르면서 1차에서 과반을 넘겨 후보로 확정됐다.

이창원 개혁신당 후보
공무원 출신으로 세무사인 이창원(68) 개혁신당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전과·재판 등을 파고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오인환 민주당 후보와 백성현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는 현직인 백 후보의 위치가 결국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측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약한 오 후보가 선거를 시작하면 정부여당의 인기를 업고 치고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오인환 민주당 후보는 “남 탓하지 않고 이재명정부와 함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기본사회 논산시를 만들겠다”며 시내버스 무료승차, 장기임대 행복주택 공급, 현장학습비 전액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첨단방위산업의 메카 논산, 돈 버는 농업·농촌 등을 공약했다.

백성현 국민의힘 후보는 “새로운 계획보다 변화를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국방연구원 이전 및 항공 창정비 지역거점 센터 설립, 방산기업 확장 추진, 성심당 역사테마공원 유치 추진, 중학생 영어교육원 설립 등을 약속했다.

이창원 개혁신당 후보는 “생활경제 전문가”라며 85세 이상 어르신 무료급식, 축제 때 관광객 지역상품권 추가 지급, 공용목욕탕 건립 등을 약속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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