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진에 흔들린 글로벌 완성차시장
마크라인즈 “1분기 전년대비 5.6% 감소”
중국 17% ↓, 인도 14% ↑, 한국 5%↑
1분기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중국의 부진 영향으로 판매와 생산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내며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한국 시장은 주요국 가운데 비교적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판매비중 35.8%로 증가세 = 20일 자동차산업 정보 플랫폼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완성차 판매는 약 1974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2091만5000대보다 5.6% 감소했다.
2024년 1분기에는 세계시장에서 1995만3000대가 팔렸다.
1분기 완성차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2024년 27.3%(545만1833대)에서 2025년 33.3%(696만5817대), 2026년 35.8%(706만2805대 )로 상승세를 보였다.
올 1분기 글로벌 완성차 판매는 중국시장 영향이 컸다.
중국은 427만2000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7.3% 감소했다. 미국도 378만1000대로 6.1% 줄며 둔화 흐름을 보였다. 일본 역시 125만1000대로 2.5% 감소했다.
이에 비해 인도는 165만2000대로 14.2% 증가하며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브라질도 62만5000대로 13.4% 늘었다. 독일(3.9%), 영국(4.9%), 이탈리아(8.1%) 등 유럽 주요 시장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 같은 기간 40만8000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판매 순위에서는 캐나다에 이어 11위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내수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브라질, 생산·판매 높은 성장세 = 생산 부문에서도 글로벌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2026년 1분기 글로벌 완성차 생산은 2190만5000대로 전년동기 2222만9000대 대비 1.5% 감소했다.
중국은 703만9000대로 세계 최대 생산국 지위를 유지했지만 생산량은 6.9% 감소했다. 중국의 글로벌 생산비중은 32.1%에 달한다.
미국은 254만8000대로 보합 수준(-0.4%)을 기록했다. 미국의 글로벌 비중은 11.6%다.
반면 인도는 192만9000대로 12.8% 증가했고, 브라질은 59만5000대로 14.9% 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도 216만대로 4.9%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 102만5000대를 생산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국가별 생산 순위에서는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독일에 이어 세계 6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판매 도요타 1위·현대차 3위 유지= 글로벌 자동차 그룹별 생산에서는 도요타가 258만4000대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했다. 2위인 폭스바겐 역시 200만6000대로 1.8% 감소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78만7000대로 보합 수준(-0.2%)을 기록하며 글로벌 3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계 GM은 3.0% 증가했고, 스텔란티스도 소폭 증가세(0.8%)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계 스즈키는 10.5% 증가(91만2000대)하며 주요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혼다와 지리는 각각 –4.2%, -4.5% 역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 둔화가 당분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인도·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 확대와 생산기지 재편 흐름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구조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