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센터 한화’ 개관…문화강국에 한발

2026-05-20 13:00:02 게재

세계 3번째 센터 개관

피카소·마리로랑생 전시

6월 3일부터 일반 공개

한화그룹의 문화강국 프로젝트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문화재단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식을 개최했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스페인 말라가, 중국 상하이 웨스트번드에 이은 3번째 퐁피두 미술관이다.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대신해 읽은 기념사에서 “한화는 문화예술을 단순 지원대상이 아닌 미래 가치 핵심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미래를 그려야 하고 그 가능성을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는 믿음이 결국 현실이 돼 오늘 이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김동원(왼쪽)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가 로랑 르봉(가운데) 퐁피두센터장,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와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식에 참석했다. 사진 한화그룹 제공

개관식에는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로랑 르봉 퐁피두센터장,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이범헌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 주요 내외빈이 대거 참석했다.

한화문화재단은 국내 유망 예술가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염원한 고 서영민 여사의 유지에 따라 2023년부터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예술 기관들과 연계해 한국 작가들에게 해외 창작 공간과 국제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미술 생태계 지속가능 발전 사업이다.

김 사장은 참여작가들과 함께 파블로 피카소의 ‘메르퀴르(Mercure) 발레 무대 막’, 마리 로랑생의 ‘아폴리네르와 그의 친구들’ 등 큐비즘의 정수를 담은 주요 작품들을 살펴봤다. 며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의 의미를 되새기고 신진 예술가들을 격려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퐁피두센터 한화는 한불수교 140주년에 맞춘 개관이라 더 뜻깊다”며 “양국 문화예술의 교류와 동반성장에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관 기념행사는 김 사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무대에서 건축물 모형 조명 오브제 마지막 퍼즐을 채우는 점등식으로 마무리됐다.

한화문화재단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의 철학에 따라 문화예술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퐁피두센터 한화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 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6월 4일부터 일반에 정식으로 공개된다. 이 곳은 향후 한국 작가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지원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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